서울은행의 권용태(62) 감사가 지난 주말 갑자기 사표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감사는 감사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1998년부터 서울은행 감사로 일해 왔는데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까지 불과 3개월을 앞두고 사표를 낸 것.

이에 대해 서울은행 관계자는 "권 감사가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 내부에서는 권 감사가 최근 임원 선임 문제를 두고 강정원(50) 행장과 이견을 빚은 것도 원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권 감사는 강 행장이 계속 40~50대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해 오는데 대해 이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은행이 공적자금을 받게 된데 따라 감사로 일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은행원 출신이 아닌 데다 연배가 적은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조만간 금융당국 출신 등에서 새로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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