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여 국내외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월드 벤처 페스티발 2000'' 행사가 11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유한수 CBF금융그룹회장)는 국내 벤처기업중 글로벌 마켓에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고 미국 나스닥과 내년에 개장될 예정인 중국 차스닥 등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미국 비즈 뱅(Bizbang·대표 데이비드 장)과 공동으로 2천만달러어치의 펀드를 조성해 이번에 참가하는 창업초기상태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벤처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또 월드 벤처 페스티발을 세계적 벤처전시회로 상설화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1억달러어치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데 이어 2002년에는 3억달러어치의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세계적 전자인증회사인 베리사인의 스트래튼 스클래보스 사장,인도 타타 컨설팅의 파퀴르 산트 코힐 부회장,미셸 벨기에 루뱅대 교수 겸 세계경영전략연구소소장,피터 서덜런드 미국 골드만삭스 국제담당회장,서광순 나스닥 아시아담당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6백개 벤처기업과 1백여개 국내외 벤처캐피털회사가 참여하고 1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참가기업중 3백개 기업이 개별 부스에서 30~50명씩을 수용해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분과회의는 전자상거래 바이오 정보통신 인터넷 및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등 5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자상거래 분야에는 한국전자인증 이썸테크 나우엔월드 시큐어소프트의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벤처협회 마크로젠 STC그룹 메디다스 아론섬유 솔고바이오메디칼 씨트리 벤트리 대표이사가 각각 발표를 맡는다.

또 정보통신 분야는 비트컴퓨터기술연구소 인터넷정보센터 전자통신연구소의 전문가와 퓨전인텍 미디어솔루션 두올정보에서 최근 기술동향을 보고하고 인터넷 및 애니메이션 분야는 나이트스톰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까치화실 배틀탑 엔씨소프트 지시텍 엔타즈 테크노필 새롬기술 이니시스 인츠닷컴 엘렉트리아닷컴의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고 소프트웨어 분야는 안철수연구소 인디시스템 마크로테크놀로지 코코넛 대표 등이 참여한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