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보험.손해보험사인 에이스아메리칸화재보험이 국내 영업강화에 나섰다.

알렉스 로버트슨(55) 에이스아메리칸화재보험 한국 지사장은 6일 "본사 차원에서 한국 보험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그나보험사의 손해보험부문 인수에 따른 내부정비를 끝낸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험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여건이 갖춰지면 국내 보험사 인수도 추진해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지사장은 이어 "전화 및 인터넷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되 보험료를 대폭 낮춘 상품을 매년 3∼4개 이상 선보일 계획"이라며 "텔레마케터 등 영업직원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는 1985년 미국 버뮤다에 설립된 재보험회사로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암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국내 지사의 자산은 1백50억원, 연간매출액은 2백억원 수준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