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한국시장 진출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볼보는 지난 98년 삼성중공업의 굴착기 사업부문을 인수,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룬데 힘입어 올해 상당폭의 흑자를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무역의 날''에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에릭 닐슨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전 임직원이 수출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에 적극 동참해준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매출신장률 10%,수출증가율 2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 사장은 또 "이익의 대부분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고객 위주의 품질경영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는 특별한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인력개발과 R&D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창원공장의 조업 단축은 볼보그룹 전반의 재고 감축과 연동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인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