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기아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을 공식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연매출 5천억원에 달하는 기아의 AS용 부품 판매사업 전체로 △물류센터 9개소 △부품사업소 11개 △부품센터 9개소 △관련 인력 9백60명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연초 현대자동차로부터 인수한 AS용 부품사업을 포함해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판매망을 구축했다.

또 부품사업 부문에서만 연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델파이 비스티온 등 해외 대형 부품회사들과 규모면에서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부품사업부''와 ''기아차 부품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면서도 물류기지와 부품대리점 관리체제를 일원화함으로써 사업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인 유통체계와 신속한 부품공급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부품전문회사의 장점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