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21세기 중점 시책산업인 광산업을 육성하는데 핵심기능을 담당하게 될 ''한국 광기술원''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광산업 발전 계획과 추진을 주도할 재단법인 한국 광기술원을 정부와 광주시 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최종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고재유 시장을 비롯해 산업자원부와 학계·연구기관 등 전문가,광관련협회 및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광기술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연다.

시는 발기인 총회에서 △한국 광기술원 설립 및 사업개요 △재단법인 설립계획보고 △정관제정 △현재 이사장으로 내정된 임관 삼성종합기술원장의 선임을 비롯한 이사회와 임원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광기술원은 앞으로 광관련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 고가장비와 공동장비 등을 확보해 기업들의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관련 중소·벤처창업 촉진,업종전환업체의 업무지원,상품화기술개발과 시제품생산지원 등 광제품의 연구에서부터 상품화 및 시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펼치게 된다.

시는 또 이 달 중순까지 산자부에 법인등록을 마치고 내년초 인력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첨단산단 임대단지에 본부와 창업보육동,생산기술연구동을 갖춘 연건평 1만1천평 규모의 기술원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술원이 완공되는 오는 2003년까지는 광주과학기술원 인근 남부대학에 임시공간을 마련해 중소벤처업체들의 기술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