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연12%대에 이르는 쌍용양회의 국내 은행권 차입금 금리를 연10∼10.5%로 낮춰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3일 "쌍용양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금융비용을 줄이는 게 필수"라며 "채권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 등 여러가지 보완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유주로부터 지분소각 각서를 받아놓은 상태"라며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채권단과 새로운 대주주로 참여한 일본태평양시멘트가 지원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완대책에 대해선 향후 발생하는 경상이익으로 우선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연 12% 수준의 국내 은행권 차입금 금리를 1.5∼2%포인트 줄여주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또 일본태평양시멘트가 일본 금융기관으로부터 연4∼5%의 저리자금을 차입,쌍용양회가 지고 있는 연16∼17% 수준의 고리 차입금을 갚아주기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