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기기 분야에선 처음으로 수요자가 품질 가격을 평가, 조달제품을 선정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 방식은 기업채산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격위주의 조달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개발및 품질개선을 촉진시키는 진일보한 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가구업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중앙보급창은 5일 대전시 정부3청사에서 사무용의자 품평회를 열기로 했다.

이 품평회에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보루네오가구 퍼시스 동성사무기기 선일 등 4개사 제품이 전시된다.

또 조달청 공무원 50명과 다른 관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50명 등 의자를 사용할 공무원 1백명이 품질및 가격을 평가,우수제품을 직접 선정하게 된다.

여기서 선정된 제품은 연간단체계약을 통해 정부에 납품하게 된다.

그동안 조달청은 인주 칫솔 등 소품류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같은 수요자품평회를 연 적은 있으나 사무용기기를 대상으로 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근 중앙보급창장은 "수요자인 공무원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공정성이 높고 기업의 기술개발의욕도 부추길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