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환율변동에 따라 최고 연 7.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형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오는 4일부터 ''환율타겟 외화정기예금''을 전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3만달러 이상 가입해야 하고 만기는 3개월이다.

''환율하락 예상형''과 ''환율상승 예상형'' 등 두 종류 가운데 고객이 향후 환율의 움직임을 예측, 선택하면 된다.

금리는 기본금리와 보상금리로 나뉜다.

가령 ''환율상승 예상형''에 가입한 경우 만기때 실제로 환율이 상승하면 4~5%의 기본금리에다 환율 상승분에 따라 1.5~7.2%의 보상금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예측과 달리 환율이 떨어지면 기본금리만 받는다

가입대상에 제한은 없지만 개인보다 수입결제 대금 등의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기업에 적합하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타겟 원화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만기(1년)때까지의 환율변동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고객은 <>환율이 상승할수록 고수익을 내는 콜옵션형 <>내릴수록 고수익을 내는 풋옵션형 <>환율이 일정 범위내에서 움직이면 수익을 내는 스프레드형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일수록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스트래들형 등 4가지 가운데 고르면 된다.

가입금액은 50억원 이상으로 기업체나 기관이 가입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