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금융기관과 캐나다의 신탁기금이 공동투자하는 인프라 투자펀드가 30일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2천2백억원을 투자하는 국내 인프라펀드와 캐나다의 퀘벡투자신탁기금(CDPQ)이 1억달러를 출자하는 역외 인프라펀드가 한국내 사회간접자본(SOC)에 공동 투자하기 위해 약정서를 체결했다"며 "이 투자펀드는 앞으로 수송.통신분야에 역점을 두고 투자활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프라펀드는 최근 정부의 투자심의가 끝난 대구∼대동 고속도로 등 10개 민자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에는 산업은행이 1천억원, 한빛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동양종금이 각각 3백억원씩 출자했다.

캐나다의 CDPQ는 이번 투자를 위해 카리브연안의 영국령 케이만군도에 먼저 펀드를 구성한 뒤 국내로 진출하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국제금융시장에서 1억∼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