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의 새 장을 열 ''코리아 슈퍼엑스포 2000''이 30일 도쿄의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일본의 NHK 및 아사히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2월4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개막식에는 한국측에서 황두연 KOTRA 사장과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을 비롯 일본측을 대표한 히라누마 다케오 통산성 장관과 간노 히로후미 NHK 사장 등 3백여명의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새로운 한국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전시회에는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1백19개의 중소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최측은 5개 테마별로 전시장을 구성,한국의 전반적 산업은 물론 문화 예술 관광 등을 다각도로 소개할 계획이다.

KOTRA는 이번 행사가 종래의 상품위주 전시회에서 탈피,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수출 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