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2월(5.1%)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9월에 비해서는 0.4% 감소한 수준이다.

출하 증가율은 9월 15.1%에서 9.2%로,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판매 증가율은 6.1%에서 4.9%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만 해도 생산과 출하는 20%대, 도소매판매는 13%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0% 안팎에서 움직이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6.4%로 낮아졌다.

또 생산자 제품재고는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작년 동기에 비해 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감소한 98.9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4%로 3개월 연속 둔화돼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을 예고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