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는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급여 지급,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동계투쟁'' 주장이 입법화될 경우 경영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돼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우리나라의 휴가일수가 연간 최고 1백66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보다 많아질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총은 27일 ''노동법 개정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란 자료를 내고 근로시간 단축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폐지,할증임금률 인하, 연차유급 휴가제 개선, 유급 주휴제 폐지,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휴일이 52일 늘어 연간 휴가일수가 1백44∼1백66일로 △미국 1백42일 △일본 1백29∼1백39일 △영국 1백32∼1백37일 등 선진국보다 많아지는 만큼 월차휴가(12일)와 생리휴가(12일)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