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부산상의 등이 최근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벤처기업 지원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22일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백21억원을 투입,한·일 정보통신 교류사업을 벌이는 한편 멀티미디어지원센터,바이오벤처센터,영상벤처센터 등 벤처지원센터들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26억원을 들여 일본 규슈 통상성과 한·일정보통신 교류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전문가 4명씩으로 구성된 실무팀을 연내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부터 부산지역 벤처기업을 비롯한 한국기업의 일본진출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산업 제품전시회와 투자설명회,정책세미나를 한·일 두나라에서 번갈아 열고 정보통신 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 1백45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2가 옛 대양중학교에 3천평 규모의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곳에 45억원 상당의 첨단장비를 설치하고 게임과 애니메이션,디지털 콘텐츠 업체 30개사를 입주시켜 국내 최고수준의 멀티미디어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연내 지역 대학내에 바이오벤처센터도 설립키로 했다.

내년부터 매년 2억원씩 5년 동안 10억원을 투입하게 되는 바이오벤처센터는 바이오벤처 전문가를 상주시켜 관련 벤처기업에 마케팅과 기술을 지도하게 된다.

이를 통해 3백여개 생명공학과 식품관련 벤처기업들이 자체기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