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고시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의 주가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야후 주가는 전날보다 7.19달러(14.7%) 폭락한 주당 41.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올들어 야후 주가는 81%나 빠졌다.

이날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인터넷시장분석가 메리 미커가 온라인 광고부진으로 야후의 매출이 앞으로 3분기 동안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주가하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미커는 "야후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확률이 30%에 이른다"며 "대표적인 인터넷업체들중에서도 야후는 전체 매출의 90%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들의 인터넷광고비 지출 축소에 따른 타격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릴린치증권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젯은 "온라인광고가 내년 1·4분기중 바닥에 도달할 것"이라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