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이란의 양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사이파그룹으로부터 텐덤 프레스 스크랩 처리장치 크레인 등 자동차 패널 생산설비를 3천2백만달러에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자동화 설비를 직접 설계 제작,내년 7월부터 시운전 및 기술 연수를 실시한 뒤 사이파사에 양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프라이드와 시트로엥 등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사이파그룹이 연간 20만대 규모의 승용차 패널공장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제시한 국제 공개경쟁 입찰에서 이탈리아의 카타네오사 등 6개의 세계적인 프레스 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환경사업본부의 이종후 전무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추진중인 해외의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중동은 물론 아시아 미주시장에 대한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세계 5대 프레스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