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생명 등 5개 보험회사가 이번주중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일 "지급여력이 크게 부족한 삼신생명과 현대생명 한일생명은 타당성있는 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오는 24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고강도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삼신생명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생명과 한일생명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합병, 금융지주회사편입 등의 자구안 제출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말 현재 금감원의 지급여력비율 기준(1백%)을 충족하지 못한 신동아 대한 국제 제일 리젠트 등 5개 손보사 가운데 제일화재와 국제화재도 경영개선권고나 요구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전망이다.

신동아 대한 리젠트화재는 증자나 후순위차입 계획 등이 확실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지만 제일과 국제화재의 경우 자본확충계획이 확실치 않아 오는 24일까지 타당성있는 자구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제일화재는 외자유치를 통한 2천만달러(2백20억원)의 후순위차입 계획을 냈으나 99 회계연도 결산(1백89억원 흑자)에 대해 분식의혹이 있어 금감원으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다.

국제화재는 2백54억원 규모의 증자결의를 했으나 대주주의 실권주 인수 각서가 제출되지않아 자본확충계획의 타당성을 의심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실권주를 리젠트화재가 모두 떠안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하지만 MOU를 구속력있는 증빙서류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