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현지 합작공장인 강소현대기아열달기차(江蘇現代起亞悅達汽車)의 지분을 50%에서 70%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 정몽구 회장이 중국 현지 합작파트너인 위에다 그룹의 후유린(胡友林) 사장과 만나 지분 확대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번 지분확대가 2003년 중국공장이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것에 대비,완벽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자동차와 공동 개발중인 월드카를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로젝트와 이번 지분확대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중국방문 기간 중 루레이화(盧瑞華) 광둥(廣東)성장과 황지우(黃菊) 상하이시 서기를 만나 현대자동차의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