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명한 개원의사와 온라인으로 건강상태를 상담하고 일반의약품 및 건강용품 구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이버병원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원의사들이 모여 만든 의료전문 보털(Vortal)사이트 ''헬스투유(www.h2u.net)''는 20일 오후 7시 서울 리츠칼튼호텔 금강홀에서 벤처기업투자자와 개원의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상담회를 연다.

헬스투유는 기존의 의료사이트들이 의료정보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데 비해 네티즌과 직접 건강과 성(性)문제 등을 상담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엔 곧바로 시간을 정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한 약품이나 용품도 즉시 살 수 있고 의료분쟁(오세오닷컴),컴퓨터 정보(리눅스원) 최신 경제정보(한경닷컴) 등도 관련 사이트로 곧바로 연결해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종합 의료사이트=헬스투유는 크게 △H2U종합병원 △커뮤니티 △쇼핑몰 △건강마을 등으로 구성됐다.

H2U종합병원의 ''건강클리닉''에서는 전문의들이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지역과 전공과목별로 엄선된 1백60명의 전문의사들이 상담을 맡고 있다.

앞으로 이를 8백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병원과 의사를 찾아주고 상담해준다.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이 구비돼 있다.

상담중에 진료 여부도 결정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건강셀프체크''와 ''건강의학상식''도 마련돼 있다.

건강몰에서는 일반의약품과 의료용품 기능성화장품 건강식품 건강서적을 판다.

장례와 관련된 정보와 용품도 제공한다.

◆색다른 성(性)정보=사이버 성문화박물관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고개숙인 남성'' 치료의 권위자인 정정만 박사가 진행하는 섹스토크를 만날 수 있다.

동성애 등 성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섹스포럼도 준비돼 있다.

영화속의 성,우리시대의 성,역사속의 성 등 전혀 다른 차원의 성 정보도 섭렵할 수 있으며 관련 서적이나 약품,기구 등을 주문해 살 수 있다.

헬스투유의 김남호 사장은 "1만여개나 되는 기존의 의료사이트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인터넷 의료방송과 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02)548-7425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