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금융기관이 생계형비과세저축을 일제히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6일 현재 13만여 계좌에 1조73억원을 생계형저축으로 유치했다.

65세 이상 노인,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 등을 가입대상으로 한 생계형저축은 1인당 원금 2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상품이다.

농협도 9천3백84억원의 실적을 올려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빛 조흥 한미은행 등은 3천억원정도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생계형저축의 수신 증가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 등 몇몇 은행의 경우 판매 첫날에 2천억원 가까이 올라갔던 생계형저축 실적이 이제는 하루에 수십억원 정도만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재테크수단으로 이 저축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이제 거의 가입을 끝냈고 실제 가입이 필요한 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등이 소액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