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배 < 싸이버텍홀딩스 사장 >

"We change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보안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사업의 두 축으로 삼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www.cybertek.co.kr)의 김상배 사장(43).

그는 세상을 바꿀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젊고 능력있는 경영자를 육성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수박(대기업)이 썩으면 전체가 상하지만 포도(벤처)는 여러 송이로 구성돼 상해도 한 개만 버리면 됩니다.

또 포도알들은 각기 다양한 모양에 여러 맛을 냅니다"

싸이버텍홀딩스의 인하우스인큐베이팅(Inhouse Incubating)을 통해 자립한 업체만도 10여 개가 된다.

인하우스인큐베이팅은 조직이나 회사 내부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장의 흐름에 따라 사업화하면서 분사시키는 인큐베이팅 방식.

이글루시큐리티나 아이빌소프트 사이버수퍼 등이 다 싸이버텍홀딩스의 품을 떠난 신생 벤처기업들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지난 95년 회사 설립과 함께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와 기술 및 마케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방화벽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보안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96년 IMB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하고 98년 머천트솔루션에 지불보안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웨브로마트"를 독자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에 B2B(기업간),B2C(기업과 소비자간) 및 전자결제 등 전자상거래 전 분야를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인 "커머스셋(CommerceSet)"을 출시했다.

커머스셋은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기업간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마케팅 영업 유통 등의 업무를 분담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패키지로 구성된 커머스셋에서 가장 주목받는 솔루션은 "아이채널(iChannel)".

인터넷을 통한 판매망 솔루션인 아이채널은 제조업체에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도매업자와 재판매자(reseller) 제휴사간의 전자상거래 수익 흐름을 알고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케 해준다.

또 판매웹사이트에서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는 가상페이지(Virtual Page)에서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상품 정보를 얻고 구매 및 지불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올해 1백50억원 매출에 25억원원의 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