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14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소매 은행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고 전제, "도.소매 구분없이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BIS 비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무리가 따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장의 발언은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BIS 비율을 일률적(10%대)으로 맞추는 대신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낮은 비율을 적용, 공적자금 투입규모를 그만큼 줄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 의장은 또 ''국회에 보증 동의를 요청한 40조원 이외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할 계획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대와 쌍용양회 신협중앙회 문제 등과 관련해 추가 소요가 발생하겠지만 무조건 규모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