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4일 일본의 NIC공업에 3백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1백50만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에 이어 내년부터 3년간 1천만달러 상당의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기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와이퍼 블레이드가 대량으로 일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2월부터 와이퍼 블레이드를 선적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일본 소비자들은 NIC공업사를 통해 국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계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량의 부품공급 계약이 성사된 것은 지난달 일본에서 현대모비스가 국내 중소기업과 합동으로 개최한 부품구매 상담회가 좋은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도요타 본사 전시룸에 국내 10개 협력업체와 함께 엔진부품 소형모터류 사이드미러 등 40여개 품목을 10월26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오일휠터 에어클리너 등의 수출도 추진,내년에 일본시장에서 2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