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정밀(대표 신승철)은 각종 시험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신승철(55) 사장은 지난 65년 한국 최초의 시험기기 제조업체인 동광정밀공업의 설계부에 입사한뒤 만능재료시험기 횡형인장시험기 등 각종 정밀제품들을 설계.제작해왔다.

각종 시험기기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는 게 신 사장의 자랑이다.

동광정밀공업 대표이사를 마지막으로 제일정밀이라는 상호로 회사를 설립해 독립한 신 사장은 각종 시험기기의 생산과 품질관리에 전력했다.

특히 이 회사는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기의 역량계 파손에 관한 특허와 기름회수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시험기기의 내구성을 높이고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96년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공기량 시험기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간 5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내년부터 중국 일본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압축강도시험기의 핵심부품인 밸브를 자동화했다.

데이터를 정리하고 PC를 이용해 작업하는 데 손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99년 ISO 9002 인증과 시험기 검교정에 관해 부가 서비스에 관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험기와 계량기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전직원 자녀들에게 장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를 품질경영 방침으로 정해 전사원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