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조업중단 상태에 빠져 연쇄부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조한천)에 따르면 대우차 부도로 인천지역의 경우 63개 대우차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9개 업체가 조업중단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어음에 대한 할인이 중단되고 이미 할인받은 어음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이 환매나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어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한편 조한천 위원장은 이날 인천지방중기청에서 열린 대우차 협력업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14일 국무회의에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보고하겠다"며 "일선 금융기관 창구의 ''몸사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면책조치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