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010년까지 회원국의 모든 국민에게 인터넷 접속을 보장하는 계획을 다음주 브루나이에서 선언할 것이라고 10일 교도통신이 선언문초안을 인용,보도했다.

오는 15∼16일로 예정된 이틀간의 연례 정상회의를 끝내며 발표될 선언문의 초안은 ''모든 회원국의 도시와 지방 주민들이 2010년까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와 서비스에 개인 또는 공동체별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이 목표를 향한 첫 조치로 각국 정상들은 2005년까지 APEC 지역내에서 인터넷 접속자수를 지금보다 최소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초안은 이와 함께 ''우리의 비전은 각 회원국과 모든 국민이 세계화의 결실에 이르는 통행증으로 기술혁명을 이용하도록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이 과업엔 방대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주도의 신경제에 대비하도록 APEC 지도자들은 시장과 전자상거래 인프라 지식 및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신경제를 위한 통신과 인터넷에 더욱 값싸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을 초안은 요구하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