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초 減産 검토 .. 과잉공급 대비
OPEC회원국 장관들은 내년초에 겨울철 난방유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에 물량이 지나치게 남아돌아 유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했다.
셰이크 나세르 알 사바스 쿠웨이트석유장관은 이와 관련,OPEC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추가증산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게네 석유장관도 "현 시장상황은 올해내로 추가 증산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며 OPEC가 내년초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 장관은 OPEC이 내년 1월 원유 시장 상황을 평가할때까지 증산 또는 감산 등의 생산 계획은 유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13일 개막될 공식 각료 회의의 승인을 얻어야한다고 덧붙였다.
OPEC 석유 장관들은 이날 빈에서 각료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11일 오스트리아 키츠슈타인호른에서 발생한 산악 열차 화재 사고로 공식 회의를 하루 연기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대통령선거 결과의 불투명과 중동사태 재악화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여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33달러선,북해산 브렌트유는 31달러선을 각각 유지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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