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e비즈니스연구소(KECI)가 9일(한국시간 10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나래앤컴퍼니가 1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KECI는 새너제이주립대 교수들을 활용,실리콘밸리 지역의 B2B,B2C 등 e비즈니스 모델 연구, 벤처기업인 등에 대한 교육, 한국 벤처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윤석중(새너제이주립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KECI 소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마케팅을 위한 전략 수립과 현지 네트워크 활용방안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다양한 형태의 수익 및 제휴 모델을 개발,한국 기업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교육프로그램은 한국 벤처기업인과 투자자,실리콘밸리의 한국계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벤처 경영 이론에 관한 강의는 물론 현지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의 토론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현지의 선진 비즈니스 문화 및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너제이대학이 운영하는 인규베이터인 IBI SBC 및 교수들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국내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신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원하는 미국 기업을 발굴,소개하는 컨설팅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