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서산농장 일반매각이 자금난 해소의 해법이 될 수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는 일반인에게 서산땅을 나눠 파는 방식으로 총 7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주 중에 매각대금을 담보로 5천억원규모의 기업어음(CP)도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동산경기가 너무 좋지 않은데다 서산농장의 일부 땅은 쌀소출이 적어 매각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매각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8일 일반매각을 위해 총무부 영농사업팀에 안내 및 신청창구를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사전접수 결과 매입의사를 밝힌 일반인이 5백여명에 이르며 매입희망면적은 전체부지 3천1백23만평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쌀소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B지구(1천1백88만평) 전체를 공시지가(평당 1만1천원선)에 사겠다는 뜻을 밝힌 개인사업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농민이 아닌 일반인이 농지를 매입하는 데에는 법률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화(02-746-8250)와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hdec.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