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사용을 줄이고 현금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기업구매자금대출 제도가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기업구매자금 이용업체와 대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10월중 광주·전남지역에서 실행된 기업구매자금 대출액은 1백86억원으로 지난 5월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10월말까지 대출 누계액이 6백38억원에 달했다.

또 기업구매자금을 이용한 업체수가 지난달에 무려 1백8개 늘어나는 등 지금까지 2백72개사에 이르렀다.

물품대금을 어음 대신 현금으로 받은 납품업체(수혜업체)수도 6백30개에 달했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된 기업구매자금대출은 5∼6월 16억원,7월 73억원,8월 1백39억원,9월 2백24억원 등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