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이 일본에 1천3백40만달러어치의 네트워크 장비를 수출한다.

한아시스템은 8일 경기도 덕평공장에서 일본 NI(네트워크통합)업체인 NTN사와 네트워크 장비인 ''코마메(COMAME)'' 수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국내 네트워크 관련 기업로선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장비를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아시스템은 다음달부터 제품 선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총 2만대의 장비를 NTN에 공급하기로 했다.

코마메는 DVD 플레이어의 동영상 정보나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받은 뉴스 광고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또는 정해진 시간에 일반 TV로 시청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설비다.

이더넷(Ethernet) 공중회선망 등 유선 네트워크와 PHS(휴대전화시스템)CDMA 등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다.

회사측은 백화점 은행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계를 채택해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한아시스템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아시스템은 이날 수출 계약을 마치고 한아파크(HanA Park 경기도 덕평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2의 도약 선포식을 가졌다.

경기도 오산공장을 확장 이전한 한아파크는 대지 2천2백15평에 연건평 1천45평 규모로 라우터 스위치 등의 장비 생산능력이 연간 총 80만대에 달한다.

회로판 테스트 장비인 ICT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FMS(유동적생산시스템)방식을 도입해 생산 라인을 배치,시장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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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