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디스플레이 전문생산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30년동안 브라운관 개량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TFT-LCD,PDP,유기EL 등의 개발에 앞장서왔다.

이 회사는 세계 컬러브라운관 시장의 22%를 점유하는 등 이 분야에선 세계1위에랭크돼 있다.

수원과 부산 공장 외에도 말레이시아 독일 멕시코 브라질 중국 등 6개국에 8개의 생산거점을 갖고 있다.

삼성 SDI는 16인치부터 34인치에 이르는 컬러 브라운관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브라운관의 수명을 3배나 늘린 "장수명 브라운관",전자파를 3분의 1로 줄인 "전자파 차단 브라운관",전원을 켜면서 동시에 화면이 나오는 "초순간 브라운관"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크기의 완전평면 브라운관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스트레스 완화기능 등을 추가한 브라운관을 개발중이며 브라운관의 평면화와 슬림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총 5천2백10만대의 브라운관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40~80인치 사이의 대형 TV에 들어가는 "PDP(Plasma Display Panel)"를 개발,본격 생산을 위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이 TV의 두께는 기존 브라운관 TV의 10분의 1 수준인 10cm 정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총 8천억원을 투입해 천안공장에 연면적 6만평 규모의 "PDP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2개 공장,3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1백5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PDP부문에서만 연간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PDP 세계시장의 24% 이상을 점유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목표다.

"37인치PDP"제품부터 "63인치 PDP"까지 개발한 이 회사는 65인치급의 제품화에 성공,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초대형 와이드화면 TV와 가정용 극장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삼성SDI의 유기EL(Electro Luminesence)은 어느 각도에서나 같은 영상을 즐길 수 있고 고화질 영상을 자연스럽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FT-LCD의 문제점을 해결한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라는 얘기다.

두께가 2mm 정도로 얇고 제조공정도 단순하다.

휴대용 통신기기,PDA(개인휴대단말기),핸드폰,카스테레오,영상장치 등 응용분야도 다양하다.

삼성SDI는 2003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2003년 전세계 모바일 유기EL시장에서 30%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 김순택 사장은 "그동안 삼성SDI는 크기와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높여왔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4조8천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6조원,순이익 7천5백억원을 거두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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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