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0월중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올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17억4천6백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지난해 10월의 17억8천만달러에 비해서는 3천만달러(2.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10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는 1백21억6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2억4천9백만달러보다 18.7% 늘었다.

10월 외국인 직접투자에서는 한국까르푸 쌍용양회공업 캐쉬웰 등 3개사가 투자유치한 금액이 8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5%에 달했다.

한국까르프는 네덜란드 까르푸로 부터 3억6천만달러,쌍용양회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 부터 3억3천2백만달러,캐쉬웰은 일본 캐쉬웰로 부터 1억달러를 투자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올들어 일본기업의 한국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10월 투자액만 63건에 5억2천8백만달러가 달하면서 올들어 10월까지 19억8천2백만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99년 전체 투자실적 17억4천9백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산자부는 이같은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 증가세는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부품.소재분야 기업이 공장 해외이전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미국의 한국투자는 19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유럽연합(EU)은 35억달러로 31.7%가 감소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