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퇴출과 현대건설의 위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외환은행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환은은 현대건설의 법정관리 등 최악의 경우에도 예상되는 피해가 1천3백억원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정리해 지난 1일 은행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했다.

환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동아건설 퇴출로 5백93억원, 현대건설의 여신을 고정이하로 분류할 경우 7백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한다.

환은은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폭은 0.4%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1천3백억원 정도의 손실은 한달간의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은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