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이 UL CSA BSI 등 해외 규격에 관한 사항을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해외규격 도서관"을 새로 설치한다.

중기청은 기업들이 12만8천종에 이르는 해외규격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각종 비공개 규격까지 갖춘 도서관을 만들어 업체들에 자료를 제공해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수출 규모가 많은 품목에 촛점을 맞춰 규격을 확보,무료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현재 선진국의 최신 규격들은 로열티없이 상업화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중기청은 이들 자료를 직접 방문하는 기업에 우선 제공키로 했다.

임충식 중기청 판로지원과장은 "이를 위해 51억원을 투자,해외 인증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별 수출특화를 위해 각지방 중소기업청안에 소규모의 규격도서관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역에는 전기 전자 통신,부산엔 기계 조선,광주엔 광기기,대구지역엔 자동차부품 섬유등으로 지역별 규격확보를 특성화시켜나가기로 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해외규격에 대한 번역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UL CSA 등 해외 유명 규격의 획득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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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