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에 대해 7천억원의 빚보증을 서준 대한통운도 계열기업인 동아건설과 함께 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한통운은 31일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1백80억원에 대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11월1일중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내기로 했다.

대한통운의 법정관리 신청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7천억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지급보증을 한 상황에서 채권단이 동아건설의 워크아웃 퇴출 결정을 내림에 따라 변제 의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무에 대한 잠정 동결효과가 있는 재산보전처분을 받아내 시간을 번 뒤 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이다.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의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제3자 인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10∼20년이 걸리는 회사정리 절차에 따른 장기 상환보다는 자금력이 있는 인수자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인수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는 LG 롯데 한진 포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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