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 사업자와 관련, 당초대로 비동기식 2개사, 동기식 1개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동기식의 경우 국내업체의 경쟁력이 높고 수출도 할 수 있지만 비동기식은 엄청난 장비 수입을 유발할 것"이라며 "당초 정부 방침대로 비동기식 2개사, 동기식 1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동기식을 하겠다는 업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연내에 비동기식 2개사만 선정하고 내년 1.4분기 다시 동기식 방식을 하겠다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립적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와 한국통신 컨소시엄은 비동기 방식의 IMT-2000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공식 제출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31일 사업계획서를 낼 예정이어서 1개 업체의 탈락이 불가피해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