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세계중소기업자대회(ISBC)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ISBC는 세계 중소기업의 발전과 국가간 경제협력강화,각국 중소기업인의 유대 및 이해증진을 목표로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중소기업 관련 최대 국제회의다.

흔히 ''세계 중소기업인의 올림픽''에 비유된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50여개국의 중소기업인,중소기업 정책 담당자,학계 금융계 인사 등 외국인 5백여명을 포함,모두 1천6백여명이 참석했다.

전준식 기협중앙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저변이 튼튼해야 국민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스탠 맨담 ISBC운영위원장은 "한국은 평화와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조화롭게 성장한 대표적인 국가"라며 "한국 중소기업인들과 토론을 통해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배울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벨링턴 영국 상공부 전자상거래 최고책임자,한스 베르너 뮬러 유럽수공업연맹 사무총장,도시오 나카무라 일본 중소기업청장,히루 기노시타 일본 중소기업총사업단 이사장,캐더린 스위프트 캐나다 자영기업연합회장 등 해외 중소기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미국경영학회 회장을 지낸 이상문 박사를 비롯 한인상공인총회 참석차 입국한 해외 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및 해외 한인무역협회 회원 등 2백여명과 전국중소인기업대회에 참석할 국내 중소기업인 8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한준호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격려했다.

ISBC는 ''지식기반 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부제로 전체회의와 주제별 분과회의로 나뉘어 진행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