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마라톤 경주에 비유할 수 있다.

단거리를 질주하듯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노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장거리를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인생 설계에 맞춰 차근차근 목돈을 마련하고 불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라토너가 완주하기 위해선 구간별 목표를 정해 뛰는 것처럼 재테크에도 연령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실버기까지의 재테크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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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이후 가정을 꾸리면 재테크의 목표는 자녀 교육자금과 목돈 마련에 맞춰야 한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비과세 금융상품이 1순위다.

비과세 금융상품으로는 신개인연금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신근로자우대신탁,비과세 투자신탁,비과세 생계형저축 등이 있다.

비과세 상품에 최고한도까지 가입하고 여유가 있다면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목돈이 생기면 굴리는 일이 걱정이다.

목돈은 금리 상승기에는 가급적 운용기간을 짧게, 금리 하락기에는 길게 투자해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 상승기의 단기운용 상품으로는 은행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단기절세저축, 종금사 CMA(어음관리계좌), 증권사와 투신사의 MMF(머니마켓펀드) 등이 있다.

모두 3개월 정도의 단기 투자로 생활비를 벌기 좋은 상품이다.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확정부 금융상품이나 장기 채권이 적합하다.

집 평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대한 각종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중대형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주택청약예금 가입하는 것을 권할 만하다.

부양가족이 생기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맞벌이를 할 경우 부부 가운데 수입이 많은 사람 명의로 가입하되,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미래의 위험을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적당한 범위내에서 가입하되 보험료가 소득의 5%를 넘으면 부담이 많아 좋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자녀의 결혼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주택마련 자금을 제외할 경우 한쌍당 평균 3천7백80만원의 결혼자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윳돈이 없다면 각 은행에서 취급하는 종합통장에 가입한 뒤 한 은행에 거래를 집중해 대출한도를 늘려놓거나, 은행에서 취급하는 결혼자금을 위한 목적부 적금에 가입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해 둬야 한다.

자산은 주식 예금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주식과 예금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는 포트폴리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