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전남 여수의 여천국가산업단지에 총면적 22만평 규모의 복합화학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한국바스프는 여천국가산업단지내 11만6천평의 공장부지를 4백50억원에 매입하는 등 모두 16만평의 공장용지에 대한 분양및 입주계약을 오는 31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체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여천에 6만평의 공장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체결될 경우 총 22만평의 공장부지를 여천공단에 확보하게 된다.

한국바스프는 새로 매입하게 될 용지에 2003년까지 연산 14만톤 규모의 합성피혁 기초소재인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공장과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현재 연산 8만톤 규모인 MDI(단열재나 신발바닥재 등 기초소재) 생산시설을 2003년까지 1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반응개시제,항생물질,의약품 활성요소,농약품 등 생산시설도 2002년 가동 목표로 신축할 방침이다.

한국바스프는 이들 생산설비 신축을 위해 2003년까지 총 4천4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9월 설립된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생산제품의 40%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외환위기 직후 대상그룹으로부터 군산의 라이신공장을 인수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 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