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국산화한 항공기 급유차가 선을 보인다.

공항 지상조업장비 전문업체인 가나공항산업(대표 황선건)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급유차 13대를 주문받아 내년 인천공항 개항에 맞춰 공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항공기 급유차인 ''하이드런트 디스펜서''는 공항에 설치된 연료탱크에 파이프를 연결해 항공기에 연료를 넣는다.

분당 1천갤론을 급유할 수 있어 보잉777 에어버스340 등 덩치가 큰 국제선 여객기에 적합하다.

브레이크 인터록 시스템이라는 첨단 안전장치가 달려있어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내식 공급장비와 항공기 시동장비 등 16가지 제품도 개발했다.

황선건(43)사장은 "항공기 급유장비 국산화를 통해 연간 5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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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