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의 특성상 제조원가에서 에너지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회사다.

1988년 창립때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50만TOE(석유환산t) 수준이었으나 잇단 공장 증설로 해마다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했다.

1999년 사용량은 1백6만TOE에 달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1998년 12월 정부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해 에너지 비용이 1997년 수준보다 금액에서 1천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달 임원 및 생산부장이 참여하는 에너지 관리 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절약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부터 현장 운전원들이 모두 참여해 에너지절약 아이디어를 발굴토록 유도하는 중이다.

공장별로는 에너지 사용실적 분석을 실시해 모든 공장의 에너지 효율향상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에너지 절약기술 연구를 위한 전담팀 활동 및 기술 교류회의 활동,에너지 관리공단 진단,모의분석도구를 활용한 공정별 최적화,기술력 향상 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개선사례로는 가스터빈 발전기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폐열 회수가 꼽힌다.

동력공급 공장의 가스터빈 발전기 배기가스로 부터 폐열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5억원을 투자해 열교환기를 추가 설치한 뒤 최종 배기가스 온도를 낮춰 년간 9억원을 절감했다.

또 열분해로 버너를 고효율 버너로 교체한 뒤 연간 9억원의 절약효과를 거뒀다.

삼성종합화학은 앞으로 나프타 분해 공장의 에너지 절감형 압축기 설치 및 코크 생성 억제기술 적용과 촉매 개발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과제를 발굴,2001년부터 매년 3.0% 이상의 에너지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 2003년까지 96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7% 줄여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