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향후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일이다.

SK주식회사의 울산 콤플렉스에는 정제공장과 석유화학공장 등 단위공장이 40여개 있다.

이 콤플렉스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연간 3백만TOE,시가로는 4천1백억원에 이른다.

SK는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도 짜면 물이 나온다"는 의지를 갖고 에너지절약에 힘쓰고 있다.

SK에서는 오래전부터 공정효율개선,분임.제안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관리누수 등에 따른 손실이 항상 발생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6년간 1백55억원을 투자해 공정운전현황분석 및 공정최적화 프로그램 등 13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모든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들은 실시간으로 운전현황을 분석하고 최적상태의 운전조건을 제시해 줌으로써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SK는 또 일본의 SAVE(Systematic Approach for Valuable Energy)와 영국의 핀치기술(Pinch Technology),미국의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등 선진국의 새로운 기법도 도입해 활용중이다.

SK는 이런 활동을 통해 최근 3년간 평균 2백억원 이상의 제조원가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타사에도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다른 사업장에는 에너지를 싸게 공급하고 있다.

SK는 대체에너지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 성암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회수해 액화천원가스 대체연료 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중이며 수도권매립지와 난지도매립지 등 전국 10여개 광역 매립지에 대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진출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