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경제는 꾸준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 재무 및 지배구조가 취약한데다 금융기관 건전성도 선진국 기준에 못미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철저한 금융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RBWC) 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는 국제유가 등 해외여건이 더 이상 크게 악화되지 않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일관성있게 진행된다면 앞으로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6% 정도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