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엘리베이터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다음달중 서울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시장 직접공략에 나선다.

미쓰비시의 한국시장 입성으로 LG오티스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타 3사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현재 한국시장의 최강자인 미국계 LG오티스와 미쓰비시간의 미.일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있다.

미쓰비시전기 관계자는 23일 "한국판매법인 설립을 위해 마케팅인력 모집등 준비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며 "자본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내년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빌딩들이 첨단화 고층화되면서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앞세워 분속 6백m이상의 고속승강기시장을 1백% 장악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전기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부문에서 세계최강급의 기술경쟁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지난 72년 세계 최초로 분속 6백m의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82년에는 에너지 절약형인 ''인버터 엘리베이터''를 개발했고 92년에는 분속 7백50m 제품까지 선보였다.

이 회사의 연간 엘레베이터 생산량은 3만3천여대로 국내 1위기업인 LG오티스(1만2천여대)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미쓰비시전기는 매출액 40조원 이상의 초대형 기업으로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반도체 중전기 자동화기기 자동차부품 모터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엘리베이터 사업분야가 국내에 들어올 경우 이 회사의 모든 사업부문이 한국에 진출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