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알아야 경영을 제대로 할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본사와 영업,연구소 임원 1백80명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등 전국 공장에서 하루씩 현장실습을 받는다.

정순원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은 아반떼XD를 만드는 울산3공장,김뇌명 수출본부장은 갤로퍼와 카스타를 조립하는 울산5공장에서 현장일을 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박성도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과 윤국진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은 소하리 공장에 배치돼 23일 하룻동안 현장근무를 했다.

김익환 홍보실장은 소하리 공장의 트랜스미션 파트에,엄성룡 IR팀장은 스포티지를 조립하는 조립3라인에 배치돼 현장근무를 마쳤다.

라인에 배치된 임원들은 현장 작업자들과 똑같이 야근까지 함께 하게 된다.

임원 현장실습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현장경영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정 회장은 회장에 취임한 후 2년간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대부분을 돌아보면서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임원들이 제조현장에 보다 밀착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현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