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국장급 간부가 또 벤처행을 택했다.

산자부 공보관인 김정곤 국장은 23일 사표를 내고 반도체 검사장비회사인 연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변신했다.

연우엔지니어링은 미래산업과 함께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

김 국장은 이건환 전 대표이사가 국내 사업에서 손을 떼고 미국에서 별도 사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CEO(최고경영자)로 스카우트돼 경영 전권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장은 1975년 성균관대 3학년 재학중 최연소(21세)로 행시(17회)에 합격한 뒤 대통령 경제비서실 산업.기업담당행정관, 통상산업부 장관 비서관 및 총무과장, 특허청 관리국장 등을 지내는 등 촉망을 받아 왔다.

산자부에서는 올들어 과장급 이상 간부 6명이 벤처기업 등 민간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