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외자유치가 임박해졌다.

가스공사는 1천1백59만주(15%) 규모의 신형우선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주당 3만3천원 이상으로 발행해 모두 3천8백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3일 "세계 4대 석유회사 한 곳과 자본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형우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발행가격은 가스공사 공모가격인 3만3천원 이상으로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세계 4대 석유회사는 엑슨모빌 BP아모코 토털피나엘프 로열더치셸이다.

신형우선주는 일정기간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이며 최저배당률이 결정돼 있는 주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자본참여업체는 신형우선주를 8∼10년 정도 매각하지 않는 대신 투자조건을 가스공사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