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종합상사의 비중이 지난 98~99년 잇따라 절반 이상을 넘었다가 올들어 다시 50% 이하로 떨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의 올 1∼9월 수출실적은 6백2억9천5백만달러로 이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1천2백73억4천3백만달러의 47.3%를 차지했다.

이는 대우그룹 해체로 (주)대우의 1∼9월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줄어든데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 종합상사 전체 수출증가율이 15.4%로 국가 전체 수출증가율 26%보다 약 10%포인트 이상 낮아지면서 전체 수출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그룹 계열사 수출을 대행하는 역할을 하면서 지난 90년 37.7%에서 92년 43.2%,94년 43.5%,96년 47.6% 등으로 꾸준히 늘어오다 98년 51.9%로 처음 50%를 넘어서며 최고조에 달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