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지분 매각 입찰이 11월초에 실시된다.

산업은행은 이달말까지 한중 지분매각을 위한 입찰공고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은은 입찰 공고후 11월3일께 투자 설명회를 갖고 곧바로 제한경쟁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입찰 일정은 주식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정부와 산은은 이번 입찰에 4대 재벌 계열사들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입찰참여 자격은 5대그룹 이하 기업중 한중과 비슷한 업종을 영위하는 업체나 대규모 플랜트업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되는 지분 규모는 36% 이상이다.

이 지분을 인수하는 기업은 외환은행이 갖고 있는 15.7% 지분의 의결권을 위임받게 돼 경영권을 완전 장악하게 된다.

한중은 또 25일 신규 상장돼 주식거래가 시작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대와 삼성 등 4대그룹 계열사는 제외키로 했지만 이들 외에도 여러 업체가 한중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